서울 서북권에서 재개발로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지역 중 하나가 바로 마포구입니다. 특히 아현, 염리, 성산동은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시세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포구 내 대표적인 재개발 지역인 아현, 염리, 성산의 단지별 시세와 입지 특성, 향후 전망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아현동: 뉴타운 성공 사례, 시세 선도 지역
아현동은 마포구 재개발 지역 중에서도 가장 먼저 개발이 완료되며 시세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표 단지로는 아현자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그랑블, 공덕자이2차 등이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아현자이 전용 84㎡ 실거래가는 23억~25억 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그랑블은 22억~24억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핵심 장점은 단연 입지입니다. 아현역과 애오개역이 도보권에 있고, 광화문·종로·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연결되는 직주근접 최적지입니다. 또한, 아현초·아현중·서울여고 등 명문 학군도 밀집해 있어 실수요 수요가 끊이지 않습니다. 단지 규모가 크고 브랜드가 탄탄해 커뮤니티 시설, 조경, 관리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으며, 마포구 내 재개발 단지 중 가장 안정적인 프리미엄 단지로 평가됩니다.
염리동: 신축 단지 형성 중, 중장기 기대 지역
염리동은 공덕역과 인접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비교적 최근까지 저층 주거지가 많았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염리3구역, 염리4구역 등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속속 완료되며 신축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중입니다. 대표 단지로는 신촌그랑자이, 마포한강푸르지오 등이 있으며, 전용 84㎡ 기준 시세는 19억~21억 원대입니다. 염리는 특히 신촌, 공덕, 홍대 생활권이 모두 겹치는 교차 입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상업시설이나 병원, 대중교통 접근성 면에서도 점점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향후 재개발이 더 진행될수록 지역 전체의 정비 효과가 커지고, 주변 단지들의 리모델링이나 상권 개선에 따른 시세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성산동: 진행 중인 정비계획, 진입단계 투자지
성산동은 마포구 내에서도 개발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었으나, 최근 들어 정비구역 지정과 리모델링, 재건축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대표적으로 성산시영1·2단지, 성산월드타운, 성산삼성 등이 있습니다. 2024년 현재 시세는 전용 84㎡ 기준으로 13억~15억 원대이며, 마포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가장 낮은 재개발 예정 지역입니다. 주요 호재는 정비구역 확정, 월드컵경기장역 교통 접근성, 마포구청·상암 DMC와의 근접성 등이 꼽힙니다. 성산동은 아직 신축 단지 수가 적고 기반 시설이 다소 부족하지만, 한강변 재정비축 구역과 연계된 개발 가능성, 쾌적한 주거 환경, 월드컵공원·한강공원 등 풍부한 녹지 등으로 인해 향후 5~10년 사이에 시세 반등 기대감이 매우 큰 지역입니다.
마포구의 재개발 단지들은 각기 다른 개발 단계와 시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아현동: 입지와 브랜드, 안정된 시세가 강점인 ‘완성형’ 지역
- 염리동: 신축 입주와 입지 확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현재 성장형’
- 성산동: 장기 개발 기대를 품은 ‘진입형 저평가 지역’
투자 목적이 단기 실익이냐, 중기 실거주냐, 장기 미래가치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합니다. 자신의 목표에 맞는 단지를 선별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이 바로, 마포 재개발의 흐름을 이해하고 선점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