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하남시 아파트 시장은 고금리와 거래절벽 영향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 이후 금리 안정과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2025년에는 회복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3년 대비 2025년 하남 아파트 시세 변화를 권역별로 분석하고, 회복 여부와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1. 2023년 시세 저점 형성과 주요 배경
2023년은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가격 조정기였습니다. 하남 역시 예외가 아니었고, 특히 미사, 감일, 위례 하남권 전역에서 실거래가 하락이 본격화되었습니다. 하남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84㎡는 2021년 고점 당시 약 10억 5천만 원에 거래되었으나, 2023년에는 동일 평형이 8억 7천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약 17%의 낙폭입니다. 그 배경에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강화, 청약 시장 위축 등이 작용했습니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량이 급감했고, 일부 단지에서는 급매물 위주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당시 감일푸르지오 역시 전용 84㎡ 기준 8억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위례 하남권 역시 11억대를 유지하던 시세가 9억 후반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공급 과잉이 아닌, 심리적 위축과 거래 부진에 따른 조정이라는 점입니다. 즉, 실질 수요는 존재하나 대기 중인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2. 2025년 현재 회복 흐름과 권역별 상승률
2025년 상반기 기준 하남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말부터 거래 건수가 회복되며 가격 상승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 가능성, 대출규제 완화, 매수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실수요 유입이 본격화됐습니다. 미사강변도시는 회복세가 가장 뚜렷한 지역입니다. 미사역 인근 미사센트럴자이 전용 84㎡는 2023년 8억 7천만 원 → 2025년 9억 4천만 원으로 약 8% 상승했습니다. 단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미사 전체 평균 상승률은 6~9% 수준입니다. 감일지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일푸르지오 전용 84㎡는 2023년 8억 2천만 원에서 2025년 8억 6천만 원까지 약 5% 상승했습니다. 가격 급등보다는 실거주 중심의 서서히 회복하는 구조입니다. 위례 하남권은 입지 프리미엄과 브랜드 아파트 중심의 수요 회복으로 다시 11억 초중반대로 복귀했습니다. 위례자이더시티 전용 84㎡는 2023년 9억 8천만 원에서 → 2025년 11억 2천만 원으로 약 13% 상승했습니다. 위례는 하남권 내에서도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편입니다.
3. 하락장 회복 여부와 중장기 전망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남 아파트 시장은 2023년 하락장에서 벗어나 회복기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급등기처럼 폭발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실수요 중심의 안정적 회복세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하남은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 고품질 브랜드 단지, 쾌적한 주거 환경 등으로 실거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지역입니다. 미사와 위례는 교통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상태이고, 감일은 3호선 연장 등 미래 호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급등장보다는 완만한 상승장’, ‘거래 회복 기반의 실거래가 반등’ 흐름이 예상되며, 일시적 하락장이 끝났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 타이밍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 높은 외부 변수(금리, 정책 등)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 차익보다는 실거주 또는 중기 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23년 하남시 아파트 시장은 전국적인 조정 국면 속에서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했지만, 2025년 현재 실거래가 기준으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권역별로 미사와 위례는 반등세가 뚜렷하고, 감일은 안정적 흐름을 보이며 실거주자에게 적합한 입지로 여전히 강세입니다. 향후 금리 및 정책 기조에 따라 회복 속도는 달라질 수 있으나, 하남은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주거지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